본 연구는 논산지역사례연구를 통하여 외국인 불법취업·고용의 실태와 경로를 파악하여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첫째, 논산시 관내 외국인 취업자의 30% 이상은 불법취업자로 추정되었다. 둘째, 전형적인 불법취업 유형은 단기체류자격 소지자의 불법취업, 합법적으로 입국하였으나 취업 자격은 없는 자의 불법취업, 법적 허용범위나 절차, 기간 등을 위반한 불법취업 등이 있다. 셋째, 불법 형성 배경 에는 경제적 유인, 제도의 경직성, 개방적인 출입국 관리정책 등과 더불어 농촌지역의 생산가능인력 부족이 직접 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째, 불법 형성 경로는 전문 브로커의 중개, 결혼이주자나 장기체류자 등과의 네 트워크, 직업소개소, 온라인 시장 등 다양한데,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이주자들의 체류기간 증가로 불법시장의 구 조와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 다섯째, 외국인력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는 직업소개소와 고용주, 외국인근로자 모 두 불법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법적 불안정성이 상존한다. 합법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선 단속 위주 접근에서 벗어나 출입국 관리, 노동시장, 지역사회 통합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민간직업소개소의 외국인력 취업알선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앙-지방정부 간 외국인 정보와 지원프로그램 공 유·협업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력관리 전담조직과 거버넌스, 외국인력·다문화 통합지원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